[지역&이슈] 무관심 속 외롭게 떠나는 사람들, 이미 위험 수위 넘어당진시 1인 가구 수 3만여 명으로 급증 ‘고독사 등 사고’ 지역사회 중대한 과제로 떠올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당진시에서 고독사로 신고를 받은 인원은 8명이다. 연령대는 30대가 3명으로 많았으며 50대 2명, 60대 2명, 40대 1명 순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고독사를 사망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지 않고, 당진시는 복지기관 등을 통한 통계만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지역에서 고독사는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의 1인 가구 수는 2021년 2만5820명에서 2023년 2만8695명으로 급증했고, 이는 전체 가구 36.2%를 차지하고 있어 고독사 등의 사고가 단순히 일부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고독사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30대에서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태 파악과 예방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당진시는 AI 안부 서비스와 독거노인 우유배달 사업 등 여러 예방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보다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복지기관, 경찰, 의료기관 간의 데이터 연계를 강화하고,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1인 가구의 가스, 전기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김덕주 시의원은 “고독사는 이제 노인층의 문제에 그치지 않기 때문에 청년과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정신건강 상담과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사회 기반의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참여를 통해 이웃 간 유대감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고독사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17년부터 5년간 2019년을 제외하고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전국 고독사 사망자 수는 3378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에서 1.1%가 고독사로 사망했으며, 한 해 동안 인구 10만명당 6.6명이 고독사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0%로 여성 5.6%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60대에서 5년간 18.5%로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어서 80대 이상에서 14.1%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고독사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60대로, 매년 전체 고독사 중에 52.8%~ 6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고독사 중에 2~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3%~8.4%에 달했다.
고독사를 자살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독사 발생자중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자살사망자 수 추이를 보면 △2017년 463명 △2018년 567명 △2019년 576명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에 541명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2021년 571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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