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정하는 ‘환경교육도시’에 도전장을 던진 아산시(시장 박경귀)가, 환경 분야에서 잇따라 대통령표창과 충남도지사표창을 수상하며 환경교육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산시는 5일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29회 환경의 날(제3회 환경교육주간) 기념식 및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충남 실천대회’에서 ‘2024년 환경보전 유공 대통령표창’과 ‘환경교육업무 유공 충남도지사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은 아산시가 환경 분야에서 거둔 역대 최고의 성적이며, 도지사표창까지 함께 받은 것 역시 최초의 사례다. 기존에는 지난 2018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40회 한국에너지 효율대상’에서 받은 국무총리표창이 가장 큰 상이었다.
그동안 아산시는 보전과 개발의 균형·조화를 위해 개발사업으로 인한 생태축 단절과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2022년부터 금강유역환경청·삼성디스플레이·지역주민과 협약을 맺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송악면 일원에서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전해 왔다.
아울러 ‘2024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6천만 원을 확보, 선장포 철새서식지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에도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등 생물다양성 증진 및 생태환경 기반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민선 8기의 환경정책들은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간환경계획 우수사례 우수상’을 시작으로 12월 ‘금강환경대상 최우수상’, 지난달 22일 ‘생물다양성분야 유공 환경부장관 표창’에 이번 대통령표창과 도지사표창까지 최근 7개월 사이 무려 5개의 환경 분야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환경부의 ‘2024년 법정 환경교육도시 지정’ 공모에 참여했으며, 현재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7월 최종 현장심사를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환경교육도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환경교육조례 정비, 제1차 아산시 환경교육계획 수립, 환경교육위원회 구성, 지역환경교육센터 예산 증액 등 환경교육 기반을 강화해 왔다.
또 생태 탐조단, 생생환경 체험교실 등 시민참여 생태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환경인식을 강화하고 전문가적인 식견을 갖출 수 있도록 맹사성 아카데미 핵심인재 양성과정에 ‘환경직 실무 전문가 과정’을 개설·운영했으며, ‘환경교육도시 아산!’ 퍼포먼스 릴레이에 이어 ‘환경교육도시 선언식’을 개최하는 등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은 전국 수출 1위의 경제도시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끊임없이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그만큼 환경의 소중함을 알기에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표창은 이런 환경 지향적인 아산시의 도시 경영을 더욱 잘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아산시는 충남도의 탄소중립 환경수도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의 환경보존 방향에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아산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기념행사에는 박경귀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임상준 환경부 차관, 조길연 도의회 의장, 김지철 교육감, 김희영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1회용품 제로 실천 협약식 ▲1회용품 제로 충남 선포식과 함께 80여 개의 환경 관련 홍보·체험 행사 등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온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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