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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행궁 복원, 시민의 힘으로 무조건

아산시민포럼 창립 21주년 100차 대토론회 성료

온양뉴스 | 기사입력 2022/11/08 [17:39]

온양행궁 복원, 시민의 힘으로 무조건

아산시민포럼 창립 21주년 100차 대토론회 성료

온양뉴스 | 입력 : 2022/11/08 [17:39]

 

온궁복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를 주제로 한 아산시민포럼(대표 이건영/사진) 창립 21주년 100차 대토론회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11월 첫 날, 전국 명소가 된 모나무르에서 열린 100차 대토론회는 그동안 논쟁만 되어왔던 온궁복원 문제를 강도 높게 다루며 진행했다.

 

아산시민포럼 이건영 대표는 인사말로 아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온천과 그것의 역사성을 담보하는 온양행궁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100회의 무게감을 싣는데 회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주제 배경을 설명하며, “복원 논쟁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이제는 무조건 어떻게 복원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온양행궁 복원이 아산의 정신문화를 다시 살리는 작업의 시작이자, 최고의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의 보고라고 역설하였다. 이로 인하여 일제강점기 폄하되었던 조선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박동석 문화재청 전문위원의 주제발표는 다양한 시각으로 온양행궁의 복원 필요성에 대한 이론을 검토하였는데, 행행(行幸)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역사적 기억과 전승이 공동체를 표출하는 상징물로 작용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장소성 회복과 활용의 측면에서 공간의 중요성과 함께, 문화유산의 복원이 역사보존 경제학적 측면에서 경제가치가 높은 경제활동임을 주장하였다. 다양한 세계의 온천마을의 성공사례에 이어 온양행궁의 온천수를 명승이나 천연기념물의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온양행궁의 복원에 있어 정책 의지를 강조하였으며, 온행문화관광산업의 전략으로 역사보존의 시도를 다양한 문화상품과의 개발을 통해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관광객(觀光客)을 관광주(觀光主)로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하였다.

주제발표에 맞춰 지정토론자의 열띤 토론이 있었는데, 김호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온양온천이 한국의 온천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온천박물관을 설립하고 각종 온천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온천연구의 메카로 거듭날 것을 제안하였다. 이와 아울러 조선 왕실의 목욕법 및 목욕 관련 풍속을 정리하여 문화콘텐츠화 하고, 1960~70년대 신혼여행지로서의 온양에 대한 추억의 향수를 자극할 필요성도 제시하였다.

지원구 박사(아산시청 학예연구사)는 문화유산의 복원이 경제적 효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려면 문화유산의 집적성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어야 하고, 온천이 명승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 정책적 의지 이외에 국가 정책사업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온양행궁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문화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은 없는지 등을 중심으로 질의하였다.

마지막으로 관광 분야에서 정병웅 교수(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는 온궁복원이 온양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종합산업과 융합산업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하였다.

 

발표가 끝난 후 참여한 청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원도심 지역의 관광력을 부각할 수 있는 관점이 필요, 온양행궁과 관련한 콘텐츠(전통음식 등) 개발, 온천문화의 현대화로의 전환, 온양행궁의 원위치 복원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재현하는 방법도 모색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온양행궁은 오랫동안 아산지역의 현안 사업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온양행궁 복원의 당위성과 필요성, 그리고 효과에 대해 상당히 진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많은 사람이 끝까지 남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온양행궁 복원에 대한 아산 시민의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건영 아산시민포럼 대표는 이번 100회 토론을 계기로 기존 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방법이 아닌 시민이 직접적으로 주도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방식의 행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더이상 온양행궁 복원이 탁상 논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민포럼은 21년 전 불모지와 다름없던 아산에 토론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자 자치, 경제, 문화, 체육, 교육, 교통, 농업 등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진단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설립하여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전국 두 번째 장수포럼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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